
특수 정밀화학 소재 제조사인 피지티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상장에 속도를 내게 됐다. 피지티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의 보통주 전환도 완료했다. 이 회사는 한국거래소(KRX)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회사가 기술특례로 상장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회사는 내년 1분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리튬염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피지티는 자체 공정 기술을 통해 탈중국 고순도 친환경 2차전지 리튬염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을 5000t 규모로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피지티 양산 제품은 국내 굴지의 2차전지·전해액 업체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 세계 리튬염 제품의 95%는 중국 기업이 생산한다. 미국과 유럽의 대중국 규제로 탈중국 소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피지티는 현 생산능력의 3배인 1만5000t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피지티가 도입한 생산 방식은 기존 리튬염 제조사가 사용하는 배치식 공정을 개선한 최신 모듈식 연속생산이다. 기존 공정 대비 투자비·인건비 등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전해액 핵심 소재인 리튬염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소재·부품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할 2차전지 리튬염 사업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사업에 주력한다. 한성호 피지티 대표(사진)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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